윈도우용 iTunes 7.x의 미운 한글글꼴
윈도우에서 iPod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iTunes를 사용해야 한다. 리눅스라면 Banshee처럼 대안이 될만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iTunes는 iPod을 가장 잘 이해하는 프로그램이고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도 뛰어나니 비록 윈도우용으론 대안이 없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윈도우용 iTunes 첫 버전을 내놓을 때 했던 “iTunes for Windows is probably the best Windows application ever written.” 이라는 말에도 크게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
그런데 꽤 쓸만해던 윈도우용 iTunes가 버전 7로 올라서면서 한글글꼴과 관련해서 (굉장히)신경쓰이는 버그가 나타났다. iTunes의 메뉴, 곡목록 등 화면에 표시되는 글꼴들이 아주 미운 글꼴로 바뀐다.(원래는 윈도우XP의 기본글꼴인 굴림체로만 표시되어야 한다)
이 버그는 모든 윈도우용 iTunes 7사용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윈도우용 iTunes 사용자들이 있을 WithiPod에서도 이런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꽤 있지만, 반면 아무 문제 없다는 분들도 많다. 그곳의 답변들과 경험을 토대로 추정한 이 버그의 발생상황은 대략 이렇다.
글꼴 버그는 사용자가 윈도우의 글꼴 폴더에 Truetype글꼴들을 추가한 경우에만(주로 글꼴을 함께 설치하는 워드프로세서가 원인) 나타나고 이때 iTunes에 나타나는 글꼴은 설치된 글꼴들 가운데 무작위적으로 선택된다.
iTunes 7이 나오고부터 계속된 업데이트에도 이 문제가 고쳐지지 않아 무척 답답했다. 그래서 ThinkPad를 쓰면서부터 방문하지 않았던 Apple의 Bug Reporter에 들러서 이 문제를 적었다.(예전에 이곳을 통해서 문제에 대해 몇번 답변을 얻은 적이 있어서) 그런데 이 버그는 이미 보고된 적이 있는 것이라는 알림메일을 받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버렸고 몇번의 업데이트에도 여전히 버그는 남아있다. 이럴거면 버그 보고는 왜 받는거지. :(
그러다가 며칠전 우연히 맥개발자들이 많이 들르는 OSXDEV 포럼에서 김정현님(애플코리아)께서 직접 Leopard의 한글관련 버그들을 듣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김정현님께 윈도우용 iTunes와 관련한 글꼴 문제에 대해 쪽지를 보냈다. 곧바로 답장이 왔고, 오늘 두번째 쪽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확인해 보니, QuickTime쪽의 버그더군요. 내부적으로는 버그가 고쳐졌고, 다음 버전의 iTunes가 출시될 때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언제 업데이트가 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
오늘 느낀 것은 이렇다. 문앞에서 계속 소리치면 안에서 누군가는 나온다는 것. 어디선가 들은 좋은 말(명언)인데 오늘 상황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버그가 고쳐진 iTunes 업데이트가 어서 나왔으면.
[2007. 11. 6 추가] 오늘 새로운 iTunes 7.5 버전이 나오면서 이 포스팅에서 언급한 글꼴 관련 버그는 고쳐졌다. :=)
- 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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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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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polarnara님 // 한글화를 담당하고 있는 애플코리아에서 좀더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예전에는 한글화를 외주줬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맑은고딕처럼 Cleartype에도 잘 어울리는 괜찮은 품질의 글꼴이 무료로 사용가능하면 하는 바램이 더 커지네요. ;) 2007.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