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oftware Update의 독특한 '최신 업데이트' 해석
지금은 비록 애플에서 나오는 매킨토시를 쓰고 있진 않지만, iPod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iTunes를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고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느리다는 불평도 있지만, 아직 제 ThinkPad에서는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데다 이 프로그램 아니면 음악파일을 옮기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아니, 저는 오히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명입니다. 이 iTunes를 설치하면 Apple Software Update(ASU)라는 프로그램이 같이 깔립니다. 말 그대로 업데이트 해주는 프로그램이고, 비슷하게 Adobe에서 나온 Adobe Reader(PDF리더)를 설치하면 같이 설치되는 Adobe Updater도 있습니다. 모두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그런데 ASU는 조금 희한한 방식으로 ‘업데이트‘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iTunes 7.0 버전을 설치하고 잘 사용하다가 7.1버전이 나오면 ASU가 새로운 iTunes가 나왔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이 때 iTunes와 함께 Safari(웹 브라우저)를 같이 화면에 표시하며 또한 Safari도 설치를 위한 기본으로 선택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주의깊게 보지 않고 업데이트를 누를 경우, Safari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설치‘됩니다. 저로선 업데이트가 이렇게 해석되는 데 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Safari는 어느 사용자에게는 꼭 설치해서 써보고 싶은 웹 브라우저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블로그가 여러 브라우저에서 잘 보이는지 알아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포함해서요. 하지만 그보다 수많은 일반 iPod유저들은 (아마도)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이 ‘낚시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뜻하지 않게 설치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수의 사용자는 귀찮아서 그냥 Ok를 누를 수 있으니까요. 영어로 ‘Apple Software Update‘를 검색하니 상위 랭크에 이같은 문제를 똑같이 느끼고 있는 외국 블로거의 비판글도 있네요.
그렇다면 Adobe Updater는? 당연히 설치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만 다운로드할 뿐 Photoshop의 Trial 버전을 원하냐고 은근슬쩍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애플사가 사람들이 많이 iTunes나 Safari를 써보기를 원하다고 해도,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제 노트북에 깔려있는 Windows XP의 업데이트도 요즘 익스플로러 7 다운받았는데 설치할거냐고 알려주는데 이것도 비슷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떻게 보면 ie6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니 그나마 좀 낫군요.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니까요.
오늘 ASU가 새로업데이트되면서 Safari를 설치할거냐고 물어봐서 저는 설치했습니다. 저는 어떤 의미에서는 애플이 원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새 프로그램‘을 받은 기특한 사용자겠네요. 하지만, 오늘도 어디에선가 이 방법에 낚인 사용자가 꽤될거라고 생각하니 좀 씁쓸함이 남습니다.
- 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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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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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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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엡
음.... 그런데 저도 Windows용 Safari를 한번 설치해볼까요. Mac용하고 비교해서 어떨까 궁금한데. (;;) 2008. 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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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
저도 그거 좀 기분나빴어요. 자칫하면 \'다음\'을 눌러버릴뻔 했었거든요...
게다가 새로운 버전은 어찌나 자주 나오는지.
구버전도 별로 불편함이 없어서 요즘엔 업데이트 잘 안하고 있답니다. 2008. 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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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suha // 어떻게 이 웹의 모퉁이까지 오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 ^; suha님도 iPod 사용자이신가 보네요. 그리고 요즘 iTunes 업데이트 되는 것들을 보면 성능개선보다는 대게 한국에서는 서비스 받지도 못하는 음반, 비디오 관련된 부분의 업데이트가 많더군요. 2008. 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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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일전에 likejazz님도 한 번 언급한 문제인데, 역시 원치 않는 것이 함께 따라오는 것은 정보화 시대에 짜증나는 일 탑 10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 신문에서 광고로 기사 막고 close 누르게 하는 것, 블로그 제목 아래 엄청나게 큰 구글 광고 박스 넣어 스크롤하게 만드는 것, 링크타고 블로그 열었는데 요란한 음악이 나오는 경우도 같은 종류가 아닐까 싶네요. 2008. 0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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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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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