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2007. 05. 22.

권정생 선생님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이오덕 선생님의 책- 우리 문장 쓰기-에 실려 있던 편지글에서였습니다. 서로 10년이 넘는 나이차가 있음에도 존칭을 써가면서 나눈 편지에는 꾸밈이 없고, 진심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분이 쓰신 ‘강아지똥‘이 교과서에도 실려있다는 말을 듣고, 중학생이던 사촌동생들한테 전화해서 그 글 읽어본 적 있느냐, 그분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 줄 아느냐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입으로만 몸을 낮추는 그들과는 격이 다르셨고, 가시는 그날까지도 허름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을 생각하셨네요. 우리에게 이런 분이 가까이 있었고 글을 쓰셨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그리고 선생님을 세상에 알리셨고, 평생 가장 가까웠던 이오덕 선생님 곁에서 ‘강아지똥‘이 될 아이들을 지켜봐주세요.

- 가즈랑

강아지똥 & 대화들

  1. 강아지똥...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강아지똥은 식상한 이야기다.
    뻔한 이야기다.
    낮은 곳에서도,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모든 걸 다 바쳐서라도.
    얼마나 많이 듣는 말... 2007. 05. 23.
  2.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아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그 분을 알고 있을까요? 씁쓸합니다... 2007. 05. 23.
  3. 히치하이커님도 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고 아셨군요. 이렇게라도 이어지고,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생애에 대해 간략히 적고 있는 오마이뉴스 기사를 연결해 놓겠습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2007. 05. 23.
  4. 몽실언니도 강아지똥도 어린시절 참 좋아했던 이야기였는데... 참 소박하게 사시는 것 같았는데 돌아가셨군요. 적어도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는 오래 기억되실 분입니다. 2007. 05. 24.
  5. 저는 몽실언니 드라마는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강아지똥은 본 적이 없어요. 책을 좀 많이 읽었어야 하는데..

    소박하고, 가난하게 사시다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 0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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