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2010. 02. 02.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하는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전에 같이 공부하던 어떤 분이 프린터로 출력해서 선물해준 짧은 시.
처음 읽고선 흔하게 보던 ‘위로를 위한 시‘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은근히 가슴 메이게 하는 시였다.

나에게 하늘은 당연히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시는 그것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을 건네준 분도 나도 마음 속 꽃을 피워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가즈랑

너의 하늘을 보아 & 대화들

  1. 이 글 먼저 읽고 댓글을 남겼는데, 지금 보니 최종입력을 누르지 않아서 사라져버렸네요. ㅎㅎ

    마음 속 꽃.. 이란 표현이 참 소박하니 좋네요.
    우리 함께 그 꽃을 피워보드라고요! ㅎㅎ

    2010. 02. 2.
  2. 민노씨 // 민노씨는 슬슬 시동을 거신 거 같은데 저도 얼른 따라가겠습니다. ㅎㅎ 답글 시스템이 워드프레스만큼 편리하진 않지요? 미리보기를 없애고 싶지만, Textpattern의 고유한 특징(스팸방지)이기도 하고 또 없애기도 어렵습니다;;

    2010. 02. 2.
  3. 시를 두번 읽게 되는군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Textpattern도 설치형 블로깅툴인가요?

    2010. 02. 5.
  4. 이정일 // 이 글을 통해 이 시를 알게 된 분들이 있다면 저로선 기쁜 일이죠. ^^ Textpattern은 설치형 툴입니다. 외산 설치형 툴 가운데 굳이 비교하자면 성격이 wordpress보다는 movable type에 좀더 가깝습니다.

    2010. 0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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