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Flight Simulator는 사라지는가?
경제 불황에 IT업계에도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어온다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Microsoft사(MS)의 전례없는 대규모 감원이 뉴스가 되었습니다. 첫단추로 1400명의 인력을 내보냈다고 되어 있는데 다른 곳의 소식을 통해 이들 가운데 Flight Simulator를 만들어오던 ACES팀도 포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Microsoft Flight Simulator(MFS)는 제가 처음으로 접한 민항 비행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그때 버전은 5.0이었는데 현재는 버전10에 해당하는 FS X까지 출시되었죠. 예전 5.0 버전은 두장의 3.5인치 디스켓에 담겨있었고 지금도 집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된 Chicago Meigs의 작은 비행장에 놓여있던 세스나 항공기를 아직도 기억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gamasutra의 글만으로 판단하기는 성급하지만, ACES팀의 상당수가 이번 감원 여파에 포함되었다면 MFS의 앞날은 상당히 암울하게 됩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개발비용은 여느 규모있는 소프트웨어 못지않게 만만치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높은 투입비용에 비해 오피스처럼 많이 팔리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개발여건은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하지만 전에 FS 개발자의 블로그에서 2006년에 나온 FS X버전이 마지막이 아니고 FS 11을 개발중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음은 그의 블로그(Phil Taylor)에서 조금 인용한 것입니다.
The future of the franchise is secure. Period. Any “discussion” about the demise of FS is just plain wrong. FS11 planning is in full swing, which means there will be an FS11. Guaranteed, unless we now do something wrong internally.
Can we stop the idle and baseless negative speculation now? Please? (6/5/2008)
시기로 보아 그땐 FS 11이 2010년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글을 쓴 뒤로 얼마지나지 않아 Taylor는 Intel로 이직했습니다. 다른 팀원들은 그대로 FS에 전념했겠지만, 개발은 지지부진했는지 FS 11에 대한 소식은 좀처럼 접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감원사태로 개발팀이 축소되거나 아니면 완전히 정리되거나 둘중 하나겠죠. 하지만 팀원들이 새로이 회사를 차려 FS 개발을 계속하길 희망해봅니다.
ACES팀의 감원 소식에 아마도 많은 수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팬들은 그간의 FS 출시작들을 추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팬을 지니면서 부가소프트웨어 시장(Add-On)도 활발하고, 또 무엇보다 20여년간 장수했던 게임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 가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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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ud
으음 아무래도 패키지 PC게임 시장이 점점 줄어들면서 많은 개발자/퍼블리셔들이 발을 빼고 있는 것 같아요. 갈수록 온라인 (MMORPG) 시장만 점점 커지고, 정품사용이 조금은 더 강요시될 수 있는 콘솔시장만 몸을 부풀리고 있으니… 학생시절동안 PC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겼던 저로선 좀 씁쓸하네요.
2009. 01. 24.#
가즈랑
온라인 시장도 그렇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XBOX360 때문이기도 하겠네요. 저도 패키지제품에 대한 추억이 많은지라 좀 아쉬움이 남아요. 뭔가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참 좋은 거지요…
2009. 01. 24.#
아쉽네.
결국은 값싼 온라인게임에 밀려 진짜 고급 플심이 없어지네요..
2010. 05. 25.솔직히 한국분들이 워낙 불법다운로드를 즐겨서 (본좌는 듕국분들인듯..) CD 팔리지도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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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랑
아쉽네 // 불법복사도 그렇지만, 워낙 비행시뮬이란 것이 독특한 것이라서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지금까지 계속 끌고온 것도 사실은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0. 0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