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Neytiri
사진 // Flickr (Official Avatar Movie)
(영화 줄거리가 본문 안에 있습니다)
장안의 화제인 아바타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 초기에 보고 왔지만 글로 남기기에는 기억 속 잔상이 너무 강했습니다.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이 영화가 긴 블로깅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되네요. 많은 분들이 그랬듯 저도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화면에 빠져들었습니다. 그토록 압도적인 영상은 전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 영화를 정치적 메시지를 가득 담은 텍스트로 해석하는 평들이 많더군요. 뭐..그렇게도 볼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어떤 경계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이 주제가 영화를 시종일관 관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관객 수만큼이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거니까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Neytiri와 실제 Jake Sully가 만나는 장면에선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낙현 신부님이 말하는 피에타(Pieta)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면 영화의 주요한 상징 하나를 읽어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비통함과 간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자세를 종교적 조형이 아닌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발아점
민노씨 – 제이크는 왜 나비가 되었나
